1. 서울의 봄 출연진 정보 및 줄거리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이 일어납니다.대한민국 역사의 큰 반란이 일어납니다.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습니다.참 애석하게도 말입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은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빼내 수도 서울로 불러들입니다. 지금은 전두환이 죽었지만 아직도 그 이야기는 잊지 못합니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 보안사령관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정부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갑니다.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과 갈등이 일어납니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집니다. 원래는 없는 인물이 나오고 하지만 그래도 리얼리티한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1979년 10월 26일 밤, 국무위원 및 정부 고위관계자, 수도권 및 전방 군부대의 지휘 책임자들이 모두 육군본부로 소집됩니다. 이태신(정우성) 소장 역시 어리둥절해하며 육본에 도착합니다.
잠시 후 최한규 국무총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고 일시 묵념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27일 새벽 4시 계엄사령관으로 육군참모총장인 정상호(이성민) 대장이 임명됩니다.
정대장은 법에 따라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소장을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해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게 합니다. 이후 전두광은 권력의 욕망을 품고 하나씩 일들을 진행하게 됩니다.
2. 영화 평가
11월 9일 첫 시사회가 공개되었는데, 평가가 매우 좋습니다. 정식 개봉 이후에도 전반적인 호평을 이어 가며, 2023년 한국에 개봉한 한국 영화와 외화를 합한 모든 상업영화 중 가장 높은 관객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멀티플렉스 3사와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기존에 가장 높은 3사 평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는 CGV 98%, 롯데시네마 9.6점, 메가박스 9.6점, 네이버 9.56점, 팬데믹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1위인 탑건:매버릭이나 일부 사이트에서 대등한 평점을 보이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외에는 적수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편집이나 구성이 신선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군사 쿠데타를 다루는 영화임에도 의외로 총격전이 많이 나오지 않고 무전이나 전화기로 협상이나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 나름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대신 진압군 반란군 지휘관들의 전술 및 지략 대결에 따른 대규모 부대이동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고 더하여 전술했듯 신군부 측의 쿠데타 모의나 이후 작전 설명 장면 지도나 그래픽이 삽입되어 이해하기 쉽고 더 몰입이 잘 됐다는 호평이 많습니다. 한편 12.12 군사반란 같은 사건, 전두환 정권, 노태우 정권 등의 시대가 영화 개봉 시점을 기준으로 30~40년가량이나 지난 과거의 일이라서 그런지, 당시 시대 또는 관련 인물을 들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세대, 또는 일정 정도의 배경 지식, 역사적인 이미지 등이 있는 관객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웃음 포인트도 있습니다. 가령 작중 등장하는 전두광 부인 역할 배우의 노골적인 주걱턱 외모, 9 사단장 노태건의 시그니처와 같은 대사인 "믿어 주세요", 그리고 제5 공화국의 장포스를 아는 사람들은 쉽게 떠올릴 수 있었던 이태신의 대사를 두고 중장년층, 또는 해당 인물들의 정보를 아는 관객들은 해당 장면이 등장했을 때 크게 웃었던 반면 이에 대한 인식이 없는 일부 청년 관객층들은 해당 장면에서 다른 관객들이 왜 웃는지 잘 몰라서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입니다.
3. 음악
음악은 영화 박하사탕으로 알려진 영화음악가 이재진 님이 맡았습니다. 이재진 님은 2000년 버클리 음악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설경구 주연인 영화'박하사탕'의 음악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재진님만의 장점은 많은 악기의 섬세한 조율로 풍부한 감정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김성수 감독과는 아수라 이후 두 번째 협연입니다. 이재진 음악감독은 오케스트라에 군용 스네어 드럼, 남성 합창단의 보이스를 추가로 편성한 비장하고 긴장감 넘치는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국군의 군가 '전선을 간다'가 인상 깊게 활용되었습니다. 우선 영화 후반부에 허밍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전선을 간다의 곡조를 연주하는 스코어 음악이 나왔고, 엔딩크레디트에서는 합창이 가사까지 부르는 악곡이 등장합니다. 엔딩 합창판은 1,2절 가사를 모두 부르는데, 2절의 첫 두 소절은 1절 가사로 바꾸었다. "숨 쉬는 산하, 봄이 온 전선" 등 긍정적인 시어를 "적막한 산하, 눈 내린 전선"으로 바꾼 것으로, 쿠데타에 의해 꽃 피지 못하고 저물어버린 서울의 봄을 가사에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진 음악감독의 실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아이러니한 사실이 있다면, '전선을 간다'는 본 작의 배경인 12.12 군사반란을 통해 전두환이 정권을 잡았던 1980년대 초반에 탄생한 군가라는 점입니다.